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올겨울 세 번째 연장 계약을 추진 중이다. 내야수 얀디 디아즈(32)가 타깃이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의 취재를 인용, 탬파베이가 디아스와 3년 연장 계약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액은 2400만 달러(한화 약 296억 4000만원) 수준이다.
디아즈는 2024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탬파베이 입장에선 올겨울 두 번째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디아즈의 2023·2024시즌 연봉을 고정하고, 2025시즌까지 동행해 그의 FA 자격 취득을 1년 늦출 수 있다.
디아즈는 2017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19시즌부터 탬파베이 소속으로 뛰었다. 2022시즌 출전한 137경기에서 타율 0.296·9홈런·57타점·71득점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 0.278을 남길 만큼 콘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다. 2022시즌도 삼진(60개)보다 볼넷(78개) 출루가 더 많았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3.5를 기록, 커리어하이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재 탬파베이 타선에서 완더 프랑코, 랜디 아로자레나와 함께 가장 뛰어난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탬파베이는 올겨울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와 4년·총액 3100만 달러(383억원), 불펜 투수 피트 페어뱅크스와 3년·1200만 달러(148억원)에 합의했다. 팀 옵션과 인센티브도 각각 포함됐다.
탬파베이는 특급 유망주의 장기 계약을 자주 시도하는 팀이다. 프랑코는 지난겨울 11년·총액 1억 8200만 달러(2248억원)에 연장 계약을 했다. 탬파베이는 서른 살이 넘은 선수도 미래 가치를 높이 사고, 합리적인 몸값에 묶어두는 계약도 곧잘 했다. 올겨울 디아즈가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