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신드롬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각지의 폐허를 무대로, 여고생 스즈메와 수수께끼 의자가 함께 재해의 원인이 되는 문을 닫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치는 영화. 지난 2017년 '너의 이름은'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날씨의 아이' 이후 3년 만에 공개하는 신작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사단이 두루 참여해 기획부터 주목받았다.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에서 주인공부터 조연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물을 탁월하게 디자인하며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은 타나카 마사요시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여기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기작인 '별을 쫓는 아이'부터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에 이르기까지 그림 작업으로 몰입도를 높인 츠치야 켄이치 작화 감독이 참여해 기대를 높인다.
또한 '초속5센티미터', '별을 쫓는 아이', '너의 이름은'까지 신카이 마코토 작품의 황홀한 비주얼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온 탄지 타쿠미 미술 감독이 가세했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OST를 통해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깊은 여운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래드윔프스가 '스즈메의 문단속'에 도 합류했다. 일본 남성 밴드 래드윔프스는 '너의 이름은' OST로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음악상, '날씨의 아이'로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명탐정 피카츄' '쥬만지:넥스트 레벨' 등에 참여한 작곡가 진노우치 카즈마도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신카이 마코토 사단에 첫 합류, 기대를 모은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해 11월11일 일본에서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개봉, 12월3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1위 자리를 내줄 때까지 일본 박스오피스를 강타했다.
한국에서 지난 1월4일 먼저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지난 30일까지 195만명을 동원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만큼 3월 한국에서 선보이는 '스즈메의 문단속'이 일본 애니메이션 돌풍을 이어갈지 이래저래 극장가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기도 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3월 8일 한국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