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캐롯은 센터 이종현(29)을 전주 KCC로 보내고 김진용(29), 박재현(32)을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종현은 고려대 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정도로 프로에 데뷔하기 전부터 주목받던 대형 센터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을 따는 데도 일조했다. 그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전체 1순위로 입단했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기대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 고양 오리온(현 캐롯)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지만, 새 팀에서도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KCC는 이종현을 영입하면서 약점이던 높이를 보강했다. 고려대 시절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이승현(KCC)과도 고려대, 오리온 시절에 이어 다시 만나게 됐다.
KCC에서 캐롯으로 옮긴 김진용은 2017년 신인 선발에서 전체 8순위로 선발된 장신센터(2m)로, 캐롯의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재현은 2013년 전체 4순위로 선발된 가드 자원이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