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Mnet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가수 이석훈, 솔지, 임한별, 안무가 백구영, 최영준, 김신영PD, 고정경PD가 참석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98명의 글로벌 연습생을 대상으로 하는 K팝 보이 그룹 메이킹 프로젝트로, 지난해 초 걸그룹 케플러를 탄생시킨 ‘걸스 플래닛 999’의 소년판이다.
이석훈, 솔지, 임한별, pH-1이 보컬 마스터로, 프라우드먼 립제이와 원밀리언 백구영, 최영준이 댄스 마스터로 각각 나섰고 황민현 등이 스타 마스터로 합류했다.
이날 보컬마스터로 참여한 이석훈은 “오랜만에 마스터, 트레이너란 이름으로 함께하게 됐다”며 “늘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역할 하도록 노력하겠다. 저희는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야기 나누면서 이 아이들이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다른 보컬마스터 임한별은 “친구들을 직접 봤을 때 반짝이는 눈이 마음에 들었고, 앞으로 반짝이는 스타가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많이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댄스 마스터로 등장한 백구영은 “이번에 ‘걸스플래닛’에 이어 합류하게 됐는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정말 실력도 출중하고 열정도 뛰어난 연습생들이 지금도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마스터들 다같이 열심히 해서 실력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연습생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 일부 제작진의 개입 논란이 있었던 만큼 ‘보이즈 플래닛’은 확실한 차별점을 뒀다. 투표를 통해 아이돌 그룹을 직접 만들고 데뷔시키는 100% 시청자 참여형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김신영PD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최초로 독립적 외부기관을 통해 모든 투표 과정과 결과 산출 과정에 있어 검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런 시도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휘한 시도로, 지난 ‘걸스 플래닛’과 다르게 100% 시청자(스타 크리에이터)의 투표로 결과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김PD가 언급한 또 다른 차이점은 바로 연습생들의 성향이었다. 김PD는 “흔히 Z세대라 할 수 있는데, 굉장히 도전적이고 꿈을 위해 자신을 믿으면서 진취적인 자세를 보인다”며 “예전의 친구들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터들 앞에서도 떨지 않고 자신이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인상깊게 봤다”고 강조했다.
98명의 연습생들은 한국 국적의 K그룹과 글로벌 그룹의 G그룹으로 나뉘어 미션을 진행한다. 녹화를 진행 중인 마스터들은 연습생들의 실력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이석훈은 “직접 만나보니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잘한다. 정말로 빛나는 친구들이다”라며 “특히 G그룹 친구들이 대단하다고 느낀 게 K팝 아이돌이 되기 위해 먼 나라에서 와서 맨몸으로 부딪히는 게 대단하다. 같이 프로그램을 만들며 저도 많이 배우고 자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ID 멤버 솔지 또한 “저도 아이돌 그룹을 하고 있기 때문에 후배라는 시선으로 보게 되더라”라며 “연습생들의 열정적인 부분에 놀랐고, 평균적으로 실력이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G그룹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G그룹 친구들이 K그룹 친구들보다 취약한 부분이 많지만 곡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저는 친구들을 볼 때 실력보다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고 가수를 하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지를 중점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의 교육관을 두고 설명했다.
최영준은 “K팝을 좋아하는 연습생들이 상향평준화 되고 있다”며 “빛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최종 데뷔 조에 대한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고정경PD는 “활동 기간을 비롯해 활동 방향성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어떤 연습생이 최종 데뷔조가 될지는 스타 크리에이터의 결정으로 정해진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결국 시청자들의 선택에 따라 그룹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것. 끝으로 고PD는 “저도 어떤 그룹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이즈 플래닛’은 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동시에 K팝의 인기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베트남, 싱가폴, 인도, 태국, 홍콩 등을 비롯해 미주, 유럽, 중동 등 지역 플랫폼을 통해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