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전 멤버 츄의 연예 활동 금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한 가운데, 배우 전수진이 츄를 공개 지지했다.
2일 전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연매협(한국연예인매니지먼트협회) 혹은 국내 대형 기획사들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보내버린 배우나 가수가 얼마나 많은지 모를 거다”며 츄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 츄 사태를 보면서 또 저렇게 한 명 더 이 바닥 블로킹하려 하는구나 느낀다”고 말을 이어갔다.
연매협을 향한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기도. 그는 “부디 연매협에서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 기사만 봐서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츄를 응원한다”며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추가로 매니지먼트에서 판단하는 게 맞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1일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 츄의 연예활동 금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가 지난 2021년 바이포엠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템퍼링(사전 접촉)을 한 것으로 판단, 매니지먼트 계약 위반을 주장하고 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최근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승소한 이달의 소녀 멤버 희진, 김립, 진솔, 최리에 대해서도 연예 활동 금지를 내용으로 한 진정서를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상벌위)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매협 상벌위는 임금 체납과 전속계약 갈등 같은 연예계 내 분쟁을 합의·조정하는 기구다.
그런가 하면 이날 츄는 전 소속사와의 갈등 이슈에 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츄는 “이런 일로 계속 해서 입장을 내게 되어 참 지치고 정말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이와 함께 “최근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치는 것 같다.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는 잘 알지도 못했다. 나는 물론이고 멤버들까지 거짓말로 옭아매는 것은 참기 어려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