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을 이루고 프랑스 대표팀을 떠나는 바란.(사진=라파엘 바란 SNS)
라파엘 바란(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비교적 이른 나이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바란은 2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몇 달간 고민 끝 지금이 대표팀 은퇴를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적었다.
2013년 3월 조지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바란은 프랑스 대표팀의 핵심 센터백이었다. 10년간 A매치 93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뢰블레 군단의 일원으로 영광의 시간을 함께했다. 월드컵에 3번 출전한 바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일조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프랑스의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바란은 “10년 동안 국가를 대표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다”며 “2018년 7월 15일 느꼈던 감정 하나하나가 아직도 느껴진다. (월드컵 우승은) 내 인생에서 가장 놀랍고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라고 돌아봤다.
프랑스는 바란을 포함해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바란은 “새로운 세대가 나설 때가 됐다. 우리는 재능 있고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들은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