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디카프리오가 소유한 제작사 아피안 웨이와 J.J. 에이브럼스의 제작사 배드 로봇이 공동으로 스티븐 킹의 베스트셀러 ‘빌리 서머스’를 영화한다.
‘빌리 서머스’의 각본은 톰 크루즈의 ‘라스트 사무라이’를 공동 집필한 에드워드 즈윅과 마샬 허스코비츠가 함께 맡을 예정이다. 에드워드 즈윅은 지난 2006년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연출해 디카프리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르게 한 인물이다.
‘빌리 서머스’는 당초 10부작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장편 영화가 더 적절할 것으로 결정됐다. 아직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로스트’, ‘앨리어스’, ‘팰리시티’ 등 미국 인기 드라마를 다수 연출한 J.J. 에이브럼스가 감독을 맡고, 디카프리오가 ‘빌리 서머스’의 주연을 맡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빌리 서머스’는 작가로 변신한 암살자가 마지막 의뢰를 받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주인공인 빌리 서머스는 은퇴를 앞둔 지긋한 노인이다.
한편, 디카프리오는 미국 최악의 집단자살 사건을 주도한 사이비 종교 지도자 ‘짐 존스’ 역에 캐스팅된 바 있다. ‘존스타운 음독 사건’을 주도한 짐 존스는 ‘구주의 사도 인민사원’ 교주로, 신도 900여명에 독극물을 마시고 숨지게 한 인물이다. 이 사건으로 미국에서는 ‘쿨 에이드를 마시다(Drink the Kool-Aid)’라는 표현이 누군가를 광적으로 신뢰한다는 은어가 생기기도 했다.
존스타운 사건은 배우 겸 영화 제작자 스콧 로젠버그가 각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작 및 배급은 MCM 측이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