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발생한 LG유플러스의 고객정보 유출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해지고객 8만명의 데이터도 추가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LG유플러스에 대한 사실조사 과정에서 당초 신고한 유출 건수 21만명에서 8만명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총 유출 규모는 29만명이다.
당초 LG유플러스는 약 21만명의 유효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신고했지만, 개인정보위가 지난 1월 31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지고객 데이터베이스의 개인정보 8만여건을 추가로 발견했다.
개인정보위는 정보 주체의 권리보장을 위해 해지고객에 대한 통지 등 조치를 취했다. 고객의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 외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는지도 조사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건과 관련해 조사관도 추가 투입하는 등 정확한 유출 규모 및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보호법 위반사항 발견 시 과태료·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