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유연석은 답답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이해 안 되고 답답한 게 맞는 것”이라며 쾌활하게 웃었다.
유연석은 “댓글을 보면 초반에는 고구마 100개 먹은 거 같다고 하다가 후반 되니까 1000개로 늘어나더라. 그래도 계속 보는 분들이 있던데,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들을 공감하면서 보셨던 게 아닐까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드라마가 느리게 흘러가다 보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게 느끼는 게 제대로 보신 것”이라며 “머리가 하라고 하는 것과 가슴이 움직이는 게 항상 똑같은 길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주인공들도 답답하고 보시는 분들도 그런 마음을 느끼지 않았을까 한다”고 공감했다.
‘사랑의 이해’는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현실감 넘치는 대사들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연석은 “이런 답답함을 주변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이랑 얘기를 나누다 보니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안 봤던 분들도 ‘뭔데 답답하다는 거야?’ 하면서 보게 된 게 아닐까”라며 웃었다.
지난 9일 방송된 ‘사랑의 이해’는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이에 대해서는 “누군가를 선택한다던가 뚜렷한 것보다 열린 결말로 끝나는 게 좋았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만족하지만 끝나고 커뮤니티에서 말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웃었다.
‘사랑의 이해’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유연석은 극 중 은행 계장 하상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