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에는 주목할 만한 영화 세 편이 극장가를 찾는다. 특히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5를 여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박스오피스를 뒤흔들 대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외에 금지된 사랑 이야기를 담은 ‘피터 본 칸트’와 저예산 영화였지만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으며 2편까지 제작된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의 프랑스 버전도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지난 2018년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속편으로 MCU의 새로운 페이즈를 여는 첫 작품이다.
'앤트맨'(2015)과 '앤트맨과 와스프'이 새로운 영웅을 소개하는 데 러닝타임을 주로 할애했다면, 이번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는 한층 더 확장된 서사와 세계관을 만날 수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마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다. 타노스를 넘어선 ‘어벤져스’의 새로운 숙적이자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 정복자 캉과 앤트맨의 폭발적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편에 이어 페이튼 리드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아 더욱 심화된 이야기를 예고했다. 배우 폴 러드와 에반젤린 릴리는 각각 앤트맨과 와스프로 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파트너 케미를 보여준다. 명배우 미셸 파이퍼와 마이클 더글라스도 다시금 출연을 알렸다. 새롭게 투입된 악당인 캉은 조나단 메이저스가, 앤트맨의 딸 캐시 랭은 캐서린 뉴튼이 각각 연기한다.
#피터 본 칸트
‘피터 본 칸트’는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 프랑소아 오종 감독의 신작이다. 사회에서 금지된 사랑으로 치부되는 퀴어 로맨스를 소재로 해 시네필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배우 지망생인 아미르에게 첫눈에 반한 성공한 예술가 피터 본 칸트 감독의 뜨거운 욕망과 광적인 사랑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프랑소아 오종은 현대 프랑스 영화계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으로 독일 영화의 전설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1972년 영화 ‘페트라 본 칸트의 쓰디쓴 눈물’을 오마주해 재조명 받고 있다.
뮤즈를 향한 예술가의 사랑과 욕망을 그린 ‘피터 본 칸트’는 독일의 거장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영향을 받아 기발한 상상력과 파격적인 성 묘사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주인공들의 성을 남자로 바꿔 자신만의 해석을 가미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열린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프랑스에서도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작품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전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은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신작이다. 좀비 공포 영화의 촬영 현장에 진짜 좀비가 나타나면서 배우와 스태프들이 진짜 희생되고 그런 상황마저 영화로 담으려는 미친 감독 때문에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극을 담았다.
영화는 아는 사람들은 아는 일본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2018)의 리메이크작이다. 최고의 감독이 프랑스 스타일로 다시 만들었기에 어떻게 탄생했을지 주목받고 있다.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를 외치며 촬영을 계속하는 미친 감독은 로망 뒤리스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영화 촬영장에 왔다가 좀비들에게 날라차기를 하는 전사로 변하는 인물은 베리니스 베조가 각각 연기한다. 이 외에 마틸다 안나 잉그리드 루츠, 피네건 올드필드 등이 출연한다. 관객의 뒤통수를 때리는 유쾌한 반전이 숨겨져 있으니 절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돌려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