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가 서비스 출시를 공식화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삼성페이가 꽉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022년 상반기 7232억원으로 전년 하반기 6533억원 대비 10.7%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 이후 매 반기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스마트폰 사용자 두 명 중 한 명(54.8%)은 간편결제 앱을 이용하고 있다. 2015년 '삼성페이' 출시 이후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중심으로 형성된 간편결제 시장은 애플페이 진입 효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간편결제 앱 월평균 이용자 수 1위는 1545만명의 삼성페이다. 전년 대비 8.5% 늘었다. 2위 '페이북'(657만명)과 2.3배의 격차를 보이며 리더십을 과시했다. '신한플레이'(642만명)·'KB페이'(442만명)·'카카오페이'(417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쇼핑몰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페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는 남성, 페이북·'NH페이'·'비플제로페이'는 여성이 사용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 간편결제 이용 비중은 40대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30대·20대·50대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