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월 15일 나의 생일이자 우리 태은이가 떠난 지 6개월 되는 날. 마지막으로 추모하며 떠나보내는 아빠의 편지”라고 운을 뗐다.
진태현은 “태어났다면 5개월 아이로 아빠 옆에서 자고 울고 웃고 정말 힘들면서 행복했겠지. 아빠도 엄마도 너도 너무 좋았겠지”라며 “마음속으로 평생 그리워할게. 근데 엄마와의 함께 가는 삶을 위해 미래를 위해 이제 여기서 멈춘다. 사랑하는 내 딸아”라고 적었다.
그는 “하늘나라는 아빠가 가장 가고 싶은 곳”이라며 “혼자 먼저 가서 기다리는 너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거기서 그대로의 모습으로 기다려줘. 엄마와의 여기 생의 여정이 끝나면 서둘러 짐 챙겨서 갈게”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진태현은 “비록 내 옆에 네가 없지만 내 삶, 머리 위 하늘에는 언제나 너로 가득차니 이젠 웃으며 너를 기억할게”라며 “언젠가 너의 동생이 생기면 딱 너만큼만 사랑하지 더 사랑하진 않을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라는 아이를 엄마 품에 간직했다는 게 내 삶에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기억할게”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끝으로 진태현은 “2022년 한 해 너로 인해 진짜 아빠라는 이름을 가졌다”면서 “고마웠다 내 딸아. 반짝반짝 찬란하며 아름다웠다. 사랑했고 마침 없이 언제나 사랑할테니 걱정마”라고 딸을 떠나보냈다.
한편 지난 2015년 결혼한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9년 대학생인 딸을 입양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번의 유산을 이겨내고 박시은은 지난해 2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출산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사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