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3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마블의 페이즈5 문을 여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가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가운데, 영화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모양새다.
1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앤트맨3’는 지난 16일 9만7219명을 동원해 개봉 첫날인 15일에 이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27만 2723명이다.
‘앤트맨3’ 예매 성적도 좋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앤트맨3’ 예매율은 40.0%, 예매 관객수는 19만 3679명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이번 주말 누적 1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흥행가도를 달리는 성적과는 다르게 관람평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관객 실관람평인 CGV 에그지수에서 ‘앤트맨3’은 80%(17일 오후 2시 기준)를 기록 중이다. 오전에 80% 장벽이 깨졌다가 다소 올라갔다. 롯데시네마 평점은 8.4점, 메가박스는 7.8점에 그쳤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7.4점이다.
관객들의 평은 영화 자체에 대한 것과 향후 마블 페이즈5를 위한 반응으로 갈리고 있다. 후속작을 기대하는 관람객들은 “추후에 나올 작품을 생각하면 가장 깔끔한 결말” “최근 마블 영화들 중 선방했다” “마블 페이즈5 이해를 위해 꼭 봐야하는 영화”라는 평가를 내놨다. 반면 '앤트맨3' 자체에 대한 평으로는 “이것 저것 많이 담았지만 헛배부른 것 같은 느낌” “등장인물들의 매력을 살짝 맛배기로 보여준거 같은 아쉬움” “페이즈5를 위해 만들어야해서 만든 영화”라는 평가를 내놨다.
한편 ‘앤트맨3’는 앤트맨 ‘스캇 랭’(폴 러드)과 딸 ‘캐시’(캐스린 뉴턴)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양자 영역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으로 새롭게 결성될 어벤져스가 맞서 싸우게 될 슈퍼 빌런 정복자 캉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가 컸다.
전작에 이어 폴 러드가 앤트맨을 연기했고, 조너선 메이저스, 에반젤린 릴리, 캐스린 뉴턴, 미셸 파이퍼, 마이클 더글러스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전작 두 편에 이어 페이턴 리드 감독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