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주차에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의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5를 여는 이 작품은 양자 영역이라는 신선한 세계와 역대급 빌런 캉의 등장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신작들이 유난히 쏟아지는 2월 4째주. ‘앤트맨3’와 맞붙을만한 경쟁작은 무엇이 될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데이터를 통해 예측했다.
◆ 예측 1위: ‘앤트맨3’
15일 개봉한 ‘앤트맨3’의 강세는 주말에도 이어졌다. 17일 오후 9시께 기준 ‘앤트맨3’ 예매율은 36.4%. 2위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19.8%를 한참 앞선다.
지난해 개봉했던 ‘토르: 러브 앤 썬더’(6.69)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7.00)과 비교해 ‘앤트맨3’은 평점도 7.41로 더 높은 상황. 앞선 작품들이 각각 271만 명, 210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한 만큼 ‘앤트맨3’ 역시 200만 돌파까지는 무난히 박스오피스를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 2위 각축: ‘더 퍼스트 슬램덩크’ vs. ‘타이타닉’ vs. ‘카운트’
‘앤트맨3’ 개봉 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 뒷심은 아직 거세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7일 오후 9시께 예매율 19.8%를 기록하며 ‘앤트맨3’ 바로 아래 자리하고 있다. 예매 관객 수 역시 ‘앤트맨3’ 외에 유일하게 두 자릿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올해 개봉작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300만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인 작품. 이에 힘입어 각종 프로모션과 응원 상영 등이 이어지는 만큼 계속해서 화제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2월 네 번째 주에는 ‘마루이 비디오’, ‘카운트’, ‘컨버세이션’ 등 다채로운 한국 영화부터 ‘서치2’, ‘TAR 타르’ 등 기대되는 외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예매율에선 ‘서치2’(3.7%)가 4K 3D로 리마스터된 ‘타이타닉’(11.4%) 뒤를 잇고 있고, ‘카운트’는 ‘서치2’와 차이가 미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