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1, 24-26, 25 -18)로 이겼다. 이번 시즌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은 3-0 또는 3-1로 모두 승리, 꼬박꼬박 승점 3씩 추가했다.
3연승을 달린 2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58(19승 10패)을 기록, 1위 대한항공(20승 9패, 승점 59)을 승점 1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전에서 승리하면 시즌 첫 선두에 등극하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서브 득점에서 9-1, 블로킹에서 13-6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허수봉이 팀 내 최다인 28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6.67%로 높았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은 V리그에서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이자 개인 통산 4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 에이스, 블로킹, 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이날 서브와 블로킹은 4개씩 기록했고, 후위 공격도 3차례 성공하는 등 총 23득점을 지원했다. 전광인은 리시브에 주력하면서 11득점을 보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5-4에서 오레올의 오픈 공격에 이은 허수봉의 백어택, 그리고 오레올의 서브 에이스로 달아났다. 1세트 허수봉이 8점, 오레올이 6점이나 올렸다. 2세트는 18-17에서 상대 범실, 이시우의 서브 에이스에 이은 전광인의 백어택으로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듀스 승부 끝에 24-26으로 졌다.
4세트는 10-10에서 오레올의 퀵 오픈에 이은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 다시 한번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가 터져 14-10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점수 차를 벌린 끝에 경기를 매조졌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1세트부터 주전 세터 황택의를 빼고 신승훈을 투입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으로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6위 KB손해보험은 승점 32(11승 18패)를 기록, 봄 배구 경쟁에서 한 발짝 더 멀어졌다. 3위 우리카드(승점 44)와 4위 한국전력(승점 42)를 쫓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