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경우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한 2012년을 빼고 나머지 9년 동안 영업이익과 시총 1조 클럽에 포함됐다. 고용 규모도 2만명대에서 3만명대로 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계 2위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8월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0년간 가장 많은 111클럽을 배출한 그룹은 삼성이다. 삼성전자·삼성화재·삼성생명·삼성증권·삼성전기·삼성중공업 등 6곳이다. SK·현대차·LG그룹은 각 4곳을 나타냈다.
10년 연속 111클럽에 가입한 4곳이 낸 법인세만 69조1961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53조1514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이 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6조8435억원)·현대모비스(5조1585억원)·기업은행(4조415억원)의 순으로 법인세 규모가 컸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3%포인트 낮추려 했지만, 야당이 '초부자 감세'라며 반발해 제동이 걸렸다. 결국 구간별로 1%포인트씩 낮추는 절충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밖에 111클럽 상위 4개 기업이 10년 동안 지출한 기부금은 총 3조5993억원이었다. 삼성전자가 2조6463억원으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초 자체 데이터랩을 신설한 이코노미스트는 매달 경영 트렌드에 부합하는 주제를 선정해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데이터랩 관계자는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 보고서가 정부 정책 수립자들과 투자자들의 결정에 귀한 참고자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