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중소기업 이루온과 손잡고 5G 특화망의 핵심인 코어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5G 특화망은 제한된 지역에서 특정 목적을 위해 자체 무선망을 구축해 운영하는 기업용 5G 네트워크다.
공용 5G 망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초고속·저지연·초연결 특성을 바탕으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원격제어·자율주행 등 대용량 데이터에 기반을 둔 실시간 서비스 구현을 뒷받침한다.
이번에 개발한 코어장비는 5G 특화망 네트워크 내 단말의 연결·인증·트래픽 제어 및 가입자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해 없어서는 안 된다.
대기업과 외국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5G 특화망 장비 시장을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제품으로 대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해당 장비가 해외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개발사인 이루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장비를 소개하고,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바이어 초청과 현지 체류 지원 등 마케팅을 도울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5G 특화망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물류 자동화·로봇·인공지능(AI)·클라우드 서비스·디지털트윈·메타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