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은 지난해 총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6800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명품 거래액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이다. 발란 측은 이 중 발란의 시장 점유율이 약 4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발란은 빠른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채널(부티크, 브랜드)과의 탄탄한 제휴와 검증된 리테일러의 확보가 주효했다"며 "또 발란 익스프레스 등 발란만의 특화된 고객서비스가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개인화 추천 서비스, 가격비교 기능, 반품비 상한제, 커넥티드 스토어 IFC 몰 등 고객의 편리를 최우선으로 정책들을 펼친 것도 지속적인 성장의 이유로 꼽힌다.
발란은 창업 초기부터 고객을 세분화하여 35~54세의 고소득, 고소비 고객을 타깃 고객으로 정했다. 이 세대가 전체 구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고객층이다. 재구매율 또한 기존 45%에서 60%대로 늘어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발란은 손익분기점을 올 상반기 내로 앞당길 수 있게 되었고, 연내 흑자 전환도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