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시즌2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오는 10일 파트2에서 송혜교의 흥미진진한 복수극을 이어간다. 넷플릭스는 27일 온라인 시사회를 통해 ‘더 글로리’ 후반부인 9, 10화를 언론에 공개했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으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잃은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이 오랜 시간에 걸쳐 가해자들에 복수하는 내용을 그렸다. 앞서 파트1에서는 복수를 위한 ‘포석’을 놓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펼쳐질 파트2에서는 가해자들의 집을 서서히 무너뜨리며 숨통을 조여가는 동은의 복수가 펼쳐진다.
파트2에서는 그동안 가해자 박연진(임지연)의 주변만 맴돌던 동은이 직접 그와 조우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처럼 동은과 연진은 날선 말을 주고받으며 기싸움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연진은 “왜 없는 것들은 인생에 권선징악, 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라며 동은을 비웃는다. 그렇게 연진은 동은이 내민 마지막 ‘기회’를 걷어 차고 그가 만든 지옥으로 들어가는 선택을 하게 된다.
동은의 복수가 순탄하지는 않았다. 연진은 웃는 얼굴로 “내가 널 지져 줄 고데기를 꼭 다시 찾아낼 테니까”라며 동은의 ‘약점’을 영리하게 파고든다. 동은과 연진의 치열한 수싸움으로 복수극의 긴장감은 점점 고조된다.
'더 글로리2' 스틸. 사진제공=넷플릭스
파트1에서 실종된 손명오(김건우)의 과거 행적도 속속 드러나기 시작하며, 가해자들의 끈끈한 친구사이도 벌어지기 시작한다. 박연진을 감싸던 전재준(박성훈)은 그의 딸 예솔이를 향한 집착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연진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최혜정(차주영)은 손명오에 이어 동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말이 됐다.
동은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던 주여정(이도현)은 파트1 마지막에서 예고한 대로 ‘망나니’가 되어 복수를 위한 조력자로 나선다. 여정은 연진과 직접적으로 얽히며 그를 자신의 수술대 위에 올리는데 성공, 싸늘하게 연진을 바라보며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복수 카드’를 만들었다.
또다른 피해자인 윤소희(이소이), 김경란(안소요)와의 새로운 연대가 결성될지도 주목할 포인트다.
‘더 글로리’ 파트2 예고편은 28일 현재 조회수 465만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예고편에서 동은이 “그것 만은 하지 말았어야지”라며 절규하는 장면과, 단편적으로 이어지는 가해자들의 파멸 이야기가 파트2에서 완성될지 기대된다. “당신들도 나처럼 뜨거웠기를. 쓰리고 아팠기를”이라며 추모하는 듯한 동은의 독백은 ‘영광’으로 마무리될까 ‘파멸’로 마무리될까. 오는 3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