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내리겠다. 다만 기온은 예년 이맘때 수준을 유지해 큰 추위는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는 낮까지 5~30㎜,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5~10㎜의 비가 내리겠다.
이와는 별개로 제주 부근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8일 낮부터 제주에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남 해안과 호남 내륙, 경남·충남 남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충청과 남부지방에서 9일 오전까지, 제주는 낮까지 이어지겠다.
또 9일 새벽부터 낮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도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60㎜ ▲남해안 10~40㎜ ▲광주·전남·대구·경북 남부·부산·울산·경남 내륙 5~20㎜ ▲전북·경북 중북부·울릉도·독도 5~10㎜ ▲수도권·서해5도·충청·강원 영서 5㎜ 미만이다.
기온은 주말까지 아침에는 평년보다 높고, 낮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의 아침·낮 기온은 ▲서울 11도·17도 ▲인천 12도·17도 ▲대전 10도·18도 ▲광주 11도·19도 ▲대구 10도·17도 ▲울산 13도·17도 ▲부산 15도·21도다.
9일은 아침 최저기온 8~15도, 낮 최고기온 15~22도로 비교적 온화하겠다. 다음 주 초(10~11일)에는 기온이 소폭 하락하겠지만 예년보다 낮지는 않아 큰 추위는 없을 전망이다. 이후 12일부터는 다시 평년 수준 또는 약간 높은 기온을 회복하겠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3일도 ‘수능 한파’ 없이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
한편, 8일까지 대조기로 해수면이 높아지겠고, 7일 밤부터 8일 오전 사이 동해상에는 시속 35~45㎞(초속 8~13m)의 강한 바람이 불며, 물결이 1.5~2.5m로 높게 일겠다. 강원 산지에는 9일 오후부터 순간풍속 시속 70㎞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