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4.0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 한화는 28일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조5161억원으로 전년보다 14.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2조2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7%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2433억원으로 1.7%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1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71.02%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7조991억원과 1811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0% 이상 감소한 것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보통주 주당 750원의 배당도 확정했다. 시가배당율 2.7%로 배당 총액은 737억원 규모다.
반면 한화그룹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K9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과 국내 방산 사업 호조로 기대감이 높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753억원으로 전년보다 35.5% 증가했다.
매출은 6조5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결산배당으로 전년보다 42% 늘어난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시가배당률은 1.4%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3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 현재 전략부문 대표이사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은 방산과 신재생에너지 등 한화의 미래 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