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다미. (사진=UAA) 배우 김다미가 ‘소울메이트’의 두 주인공 미소와 하은 관계성에 대해 “말로는 표현 못하는 묘한 감정”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2일 김다미는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감독님과 배우들이 미소와 하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정이기도 하고, 사랑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감정을 단어에 가둘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다.
김다미는 “촬영할 때 ‘우정’에 더 초점을 맞췄다”며 “원작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에서는 세 사람의 관계가 있지만 저희는 미소와 하은이 어떻게 성장해가는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오해가 어떻게 쌓이고,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담았다. 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두 사람에 더 집중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유로운 영혼의 ‘미소’ 캐릭터에 대해서는 “교복과 헤어스타일까지 자유로워보이고 싶었다”며 “교복 상의도 풀어헤치고 다니고, 치마에는 추리닝 바지를 입었다. 제주도에 바람이 많이 부니 마구 자른 머리카락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미소는 빨간색, 주황색 등 원색 계열의 색을 선택했다면, 하은은 파스텔톤의 색을 선택했다는 게 김다미의 설명이다.
그렇게 너무나 다르지만 그림자처럼 이어진 미소와 하은이 탄생했다. 김다미는 “말 몇마디면 해도 이 사람과는 마음이 잘 맞을 것 같은 경험을 가끔 할 수 있다”며 “미소와 하은도 처음 통성명하는 순간부터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