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m 4세마 강자들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라온더스퍼트는 5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1경주 1등급 1400m에서 와우와우를 상대로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라온더스퍼트(암, 한국 4세, 레이팅 9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46.2%, 복승률 76.9%)는 작지만 강하다. 라온더스퍼트는 455kg의 작은 체구지만, 우수 혈통 DNA에 빠른 스타트 능력을 탑재한 강력한 우승후보다. 2021년 데뷔 후 2022년까지 출전하는 경주 모두 4위 안에 들어왔다. 작년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3세 최고 암말 가리는 경주)에 출전해 여왕자리를 노렸으나 부경의 ‘골든파워’가 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에 등극하면서 좌절됐다.
하지만 트리플 티아라 세 경주, 루나스테이크스 3위, 코리안오크스 2위, 경기도지사배 2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보여줬다. 1400m 경주 기록도 1분 23초대로 이번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와우와우(수, 한국 4세, 레이팅 80,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71.4%)는 지난 1월 세계일보배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이변을 일으킨 화제의 주인공이다. 당시 세계일보배 2연패를 노리는 ‘라온퍼스트’ 등 쟁쟁한 우승후보가 포진했다.
또 그날 최고인기마 ‘라온더스퍼트’였다. 와우와우는 초반에는 늦었지만 직선주로에서 폭풍 질주했고, 순식간에 유력한 우승후보들을 모두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으로 단거리 자신감을 얻어 과연 이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컴플리트밸류(수, 한국 4세, 레이팅 88, 장세준 마주, 이희영 조교사, 승률 54.5%, 복승률 81.8%)는 대표 씨수말 A.P.인디의 손자마로 520kg의 육중한 체구, 그리고 그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파워가 강점이다. 여기에 스피드와 근성까지 겸비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연승률이 무려 90.9%로 팬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21년 데뷔 후 브리더스컵까지 파죽지세로 5연승을 달성하며 2세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가장 최근 출전한 지난해 11월 경주에서는 선두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소울메리트’에게 아깝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블랙머스크(수, 미국 5세, 레이팅 127, 김한수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52.9%, 복승률 70.6%)는 데뷔 후 줄곧 1200~1600m에서만 뛰었다. 지난해 2월 1등급 승격 후, 1~2위를 연속해서 차지하면서 좋은 활약을 이어나갔다.
특히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바깥쪽에서 폭풍 추입으로 우승후보 라온더파이터를 코차로 이기면서 단거리 강자라는 인식이 생겼다. 그 이후 성적이 저조하다가 지난 1월 돌연 2000m에 도전해 깜짝 우승을 하며 이목을 끌었다. 장거리 첫 도전으로 팬들의 기대가 낮았지만 경주초반부터 결승선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했다. 배당률이 단식 37배였다.
코브라볼(수, 한국 5세, 레이팅 84, 한명로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46.7%, 복승률 53.3%)은 데뷔 후 1200m 단거리 위주로 출전해온 스프린터지만 지난해부터 1400m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1400m 경주에서는 외곽게이트를 받아 선두권을 잡지 못하고 최종 9착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1개월 후 출전한 1400m에서는 ‘와이어투와이어’ 3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기세를 몰아 올해 1월 생애 첫 대상경주 세계일보배에 도전했지만 8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당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와우와우와 7위 라온더스퍼트가 이번 1등급 경주에도 함께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