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아연이 8월의 신부가 된다.
2일 백아연은 장문의 손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백아연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됐다”고 운을 떼며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백아연은 “인생의 대사인 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알리고 싶었는데, 제 손으로 쓴 글이 먼저가 아닌 기사로 먼저 결혼 소식을 접하게 만들어드려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예비 신랑에 대해 “마음이 참 따뜻하고,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그 무엇보다 제 음악 활동에 힘을 주며 지지해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약속해도 되겠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백아연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다려 주시는 그만큼 다음 앨범 차곡차곡 잘 준비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또 같은 날 백아연의 소속사 이든엔터테인먼트도 “백아연이 오는 8월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며 “결혼식은 가족 및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비연예인인 예비 신랑과 양가 가족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백아연은 2012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어 가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를 통해 대중가수로 거듭났다.
다음은 백아연 글 전문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