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은 3일 "더 늦으면 안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고 밝혀, 오는 7일 예정된 MBN '불타는 트롯맨' 마지막 방송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알렸다.
이어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고 그간의 논란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과오를 인정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제가 살면서 감히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그는 호소력 짙은 음색과 공장 출신 근로자에서 가수의 꿈에 도전한 인생사로 큰 인기를 모으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어린 시절 학폭, 상해 전과, 데이트 폭로 등 각종 과거사가 터져나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황영웅은 사과문까지 전하며 지난 달 28일 결승 1차전 무대에 섰고 1위를 차지했지만, 거세지는 비난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최종회에서 무릎을 꿇었다. "우승하면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던 28일 생방송에서의 발언은 지킬 수 없게 됐다. 황영웅 없는 '불타는 트롯맨' 결승 2차전 겸 최종회는 오는 7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다음은 황영웅이 개인 채널에 올린 심경글 전문이다.
황영웅입니다.
먼저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더 늦으면 안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합니다.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습니다.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살면서 감히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