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사이버공격으로 곤혹을 치른 LG유플러스가 보안전문가 영입을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CPO) 경력직 지원을 받는다.
ICT 분야에서 20년 이상 업무를 수행했으며, 이 중 10년 이상은 정보보호 업무를 맡은 이력이 있어야 한다. 정보보호 계획 수립·시행 및 개선, 실태 점검과 모의 훈련 등을 책임진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2월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따른 인터넷 서비스 장애 등으로 고객 불만을 샀다.
정보 유출 사고의 경우 관계 당국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은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CISO·CPO는 CEO(최고경영자) 직속 조직으로 격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