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사건으로 눈길을 끌었던 오른손 투수 조던 발라조비치(25)가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미네소타 구단이 발라조비치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투수 최고 유망주인 발라조비치는 지난 12일(한국시간) 구단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시내 한 시설에서 말다툼 끝에 두 차례 턱을 가격당해 골절상을 입었다.
그는 "말다툼은 없었다. 그 남자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남자를 모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남은 건 부상이었다. 턱뼈를 와이어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아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상태가 호전됐지만 구단은 정상적인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발라조비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부 도시 미시소거 출신이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53번으로 지명,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85번이 뽑히는 등 팀의 높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고 개인 성적마저 크게 흔들렸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2경기 등판,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7.39로 부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캠프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까지 당해 스텝이 더욱 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