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량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과 함께 넷플릭스 영화 ‘승부’에 출연한 배우 현봉식이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4일 현봉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된다. 영화 ‘승부’가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명대사 중 하나인 “농구가 하고 싶어요”를 “‘승부’가 보고 싶어요”라는 대사로 바꾼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승부’에 함께 출연한 문정희가 “나도”라는 댓글을 남기자 현봉식은 “정말 속상하다”는 답글을 달았다.
‘승부’는 한국 바둑계 두 전설인 조훈현과 이창호의 사제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유아인은 ‘이창호’ 역을, 이병헌은 ‘조훈현’ 역을 맡았다. 당초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지만 현재 유아인 논란의 여파로 공개 시기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 1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의 프로포폴 투약 내용을 보고한 뒤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국과수가 유아인의 모발 등을 정밀 감정한 결과, 프로포폴과 대마 외 코카인과 케타민 등 2종류의 마약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로써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류는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까지 총 네 종류로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