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전격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SM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SM은 입장문을 내고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를 포함한 센터장 이상 직책자 26명 전원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금일 발표한 당사 주식의 공개매수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SM은 “저희는 적대적 M&A를 통해 SM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하이브와 달리, SM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자율적/독립적 운영과 아티스트의 연속적/주체적 활동을 보장하며,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SM 경영진이 추천한 독립적 이사회를 지지하는 카카오가 SM 3.0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최적의 수평적, 전략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M과 카카오의 협력을 두고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콘텐츠와 플랫폼 간의 만남”이라고 표현하며 “SM은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플랫폼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SM IP의 무한한 콘텐츠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SM의 콘텐츠는 카카오의 IT 자산과 플랫폼 등을 통해 확산해 나갈 것이며, SM이 구축하는 통합 팬 플랫폼은 카카오와의 기술 협력으로 더욱 의미 있고 퀄리티 높은 IP 콘텐츠/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의 현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 아티스트들이 가진 탁월한 경쟁력에 강한 신뢰를 갖고 있으며, SM엔터테인먼트의 성장 저해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현 경영진의 노력과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 및 전략 방향을 존중합니다”라고 밝힌 카카오의 입장문을 인용하며 “저희 역시 카카오 경영진과 임직원은 물론, SM의 강력한 IP를 다양한 플랫폼과 AI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로 확장시킬 수 있는 카카오의 경쟁력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SM은 “저희는 앞으로 카카오와 함께 SM 주주와 구성원, 팬과 아티스트에게 약속한 SM 3.0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팬,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