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8일 A조 1라운드 쿠바-네덜란드전을 시작으로 축제를 시작한다. 한국은 4강 진출을 목표로 나선다.
대회를 주관하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MLB닷컴을 통해 꾸준히 대회 소식을 전했다. 각 팀 전력과 전망, 출전국의 서사 등.
대회를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간) 야구 전문가 11명이 4강과 우승 그리고 최우수선수(MVP)를 꼽았다. 의견을 낸 전원이 일본의 4강 진출을 전망했다. 우승을 점친 전문가도 4명 있었다. '호화 군단' 도미니카 공화국도 일본과 함께 4표를 받았다.
마이클 클레어 기자는 한국의 우승은 점쳤다. 결승전 상대국은 일본. 그는 "일본은 이정후와 토미 에드먼, 김하성 그리고 양의지로 구성된 좋은 센터 라인을 구축했다. 불펜진도 대회 최강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한국과 일본이 10번 붙으면, 일본이 7번 이길 가능성이 높지만, 단판 승부에선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다. 앞선 3·4회 대회에선 1라운드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MVP로 대표팀 좌완 투수 구창모를 꼽은 것도 눈길을 끈다. 구창모는 대회 개막 전 치른 평가전에서는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중요한 건 클레어가 구창모를 선택한 자체다. 최근 급부상한 이정후나 김광현·양형종·김현수·박병호 등 미국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가 아닌
한국 대표팀의 '미래 에이스'를 꼽았다. KBO리그를 꽤 잘 아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11명 중 한국의 4강 진출을 예상한 이들은 6명이었다. 데이비드 벤 기자는 한국이 4강전에서 멕시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지만, 도미니카 공화국에 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벤은 한국은 결승전에 올려놓은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하진 않았다. 그저 '감지되지 않은 재능을 가진 이들'로 표현했다.
MVP는 여러 선수가 언급됐다. 지난 시즌(2022) MLB 최다 안타 2위 트레이 터너(미국)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간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베네수엘라) 2022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제레미 페냐(도미니카 공화국)와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훌리오 로드리게스(도미니카 공화국) 등. 일본의 우승을 점친 4명 중 2명은 현재 MLB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