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관계자들이 합천 주민들을 위해 준비한 충전부스. SK텔레콤 제공
이동통신 3사가 산불로 피해를 본 경남 합천 주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SK텔레콤은 합천군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대민지원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산불은 전날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원에서 발생했다. 강한 바람으로 확산해 산림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합천군은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주민들이 대피 중인 합천읍 장계리 내기 마을 회관에 긴급구호박스 20세트·핫팩 200개·물티슈 200개·생수 100병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 소방·산림청·경찰·군청·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모여 있는 산불 현장지휘소에 충전부스를 운영하고, 이곳에도 핫팩과 물티슈 등 구호물품을 제공했다.
소방대원들이 합천 대피소 옆 LG유플러스의 충전부스를 이용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도 소방대원과 경찰, 자원봉사자를 위해 휴대폰 무료 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를 뒷받침했다.
산불 진화 현장 인근에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 대여소와 긴급 충전포스트를 구축했다. 현장지휘소 인근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도 설치했다.
KT는 통신 사고를 대비해 이동기지국 차량을 긴급 배치하고 통신망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