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단, 예정대로 ‘아카데미’ 등장… ‘홍콩 시위 비하’ 언급 無[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정진영 기자
등록2023.03.13 10:14
배우 견자단이 예정대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견자단은 13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축하 공연을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앞서 견자단은 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2019년 홍콩 송환법 반대 소요는 시위가 아니었다. 그것은 폭동이었다”는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홍콩에서 온 사람들 그룹’은 오스카 위원회에 견자단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초대한 것을 철회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서명 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견자단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디스 이즈 어 라이프’(This is A Life)의 공연만을 소개했다.
견자단은 “액션 영화 제작자이자 80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수없는 격투신을 찍었기에 나는 어떤 반전이 있을지 항상 준비해야 된다고 알고 있다. 지금은 괜찮다가도 잠시 뒤에 손가락이 핫도그로 변하기도 하거든”이라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한 장면을 언급했다.
이어 “매일 우리는 새로운 선택을 마주하고,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알기 어렵다. 이번 곡은 어디로 갈지 알기 위해 다른 우주로 점프를 하거나 모든 멀티버스를 경험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려준다.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며 ‘디스 이즈 어 라이프’ 무대를 소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