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2023 WBC C조 1라운드 멕시코와의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영국과의 1차전에서 6-2로 어렵게 이긴 미국은 약점으로 평가된 마운드가 멕시코 강타선을 막지 못해, 초반 기세를 완전히 내줬다. 4회까지 1-7로 지고 있다.
미국은 메이저리그(MLB) 대표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불참하며 대신 출전한 닉 마르티네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그가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3점을 내줬다.
마르티네스는 1회 초 상대한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뒤 상대한 조이 메네스에게 좌중간 투런 홈런을 맞았다. 2회 말 팀 앤더슨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마르티네스가 3회 초 2사 뒤 메네스와 루디 탈레스, 아이삭 파레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세 번째 투수 브래디 싱어도 메네스에게 당했다. 1사 뒤 알렉 토마스에게 안타, 후속 타자 오스틴 반스를 상대하며 폭투를 내주며 위기에 놓였고, 아로자레나에게 적시 2루타까지 맞았다. 알렉스 버두고에게 볼넷을 내준 뒤 상대한 메네스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메네스의 미국전 두 번째 홈런이었다.
멕시코는 전날 콜롬비아전에서 4-5로 일격을 당했다. 2연패를 당하면 1라운드 탈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 미국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타선이 힘을 냈다. 이날 체이스 필드는 관중 4만 8500석이 모두 찼다. 미국이 홈팬들 앞에서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