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사령탑 부재 속에서 시범경기를 치른다. 대신 지휘봉을 잡은 김태균 수석코치를 말을 아꼈다.
KT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3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사령탑 이강철 감독은 현재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KT는 지난달 14일부터 김태균 수석코치의 지휘 아래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라운드 탈락 위기다. 이 시간 진행 중인 같은 조(B조) 호주와 체코전에서 호주가 이기면 그대로 탈락이다. 체코가 이겨도 실점률을 따져야 한다. 숙적 일본엔 4-13으로 완패했다.
이강철 감독을 향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 KT 선수단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경기 전 브리핑에 나선 김태균 수석도 안팎으로 좋지 않은 분위기에 대해 감추지 않았다.
KT는 백업·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다. 주전급은 조용호(우익수) 박경수(지명타자) 타자 정도만 키움전에 나선다. 올 시즌 주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2루수는 오윤석이 나선다. 겨우내 기량 향상 평가를 받은 강민성은 3루수, 이적생 이상호는 유격수로 나선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이적한 김상수는 당분간 출전하지 않는다. 김태균 수석은 "(옆구리) 통증이 있다"라고 했다. 개막 엔트리에 빠질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니다. 이날 황재균(3루수) 장성우(포수) 등 다른 주전들도 경기 후반 출전 또는 결장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