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다가선 캐나다가 암초를 만났다.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간판타자가 결장할 전망이다.
캐나다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WBC C조 1라운드 콜롬비아전에서 5-0 승리했다. 1라운드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C조가 혼전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캐나다는 16일 멕시코전에서 승리하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웃을 수만은 없었다.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 출신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부상을 당했다. 3회 초 첫 타석에서 내야 팝플라이로 물러난 그는 3회 말 수비까지 소화한 뒤 교체됐다. 햄스트링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니 휘트 캐나다 감독은 보호 차원의 교체라고 전하면서도 "내일 멕시코전에 프리먼이 출전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의사 소견과 다저스(프리먼 소속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건강"이라고 했다.
프리먼은 MLB 통산 1724경기에 출전, 타율 0.298·292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2021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제패를 이끌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은 얻은 뒤 다저스에서 새 출발 했다.
프리먼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10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팀 중심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는 선수였다. 자력 8강 진출이 가능한 캐나다에 그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