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전날(14일) 한화 이글스전(스코어 8-3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KIA는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김도영이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이날 공식전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이 4회 말 갑자기 흔들리며 2점을 내줬다. 앤더슨은 2사 뒤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송성문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1루 커버를 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타자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그사이 2루 주자였던 김태진까지 홈을 밟았다.
KIA는 1-2로 지고 있던 5회 초 1사 1루에서 김도영과 김선빈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열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전 2루타를 치며 3-2로 재역전했다. 6회도 1사 2루에서 이우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치며 4-2로 달아났다. 8회는 변우혁이 우전 안타, 고종욱이 중전 안타, 김호령이 좌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했고, 신범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김도영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4점 차(스코어 6-2)로 벌렸다.
이날 KIA는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이 공식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실점 상황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 하지만 빠른 공 기준으로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가 너무 컸고, 변화구도 밋밋해 보였다.
윤중현·송후섭·최지민·전상현·곽도규·김승현이 이어 나선 KIA 불펜진은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전날(14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5회 이후 실점하지 않았다.
키움은 이날 실책과 실책성 수비가 자주 나왔다. 13·14일 각각 1득점에 그친 타선은 이날도 2득점으로 침묵했다. 3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