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부상자들의 소식을 알렸다. 주세종은 그라운드로 돌아오려면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1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K리그1에서 8년 만의 맞대결이다.
경기 전 이민성 감독은 “승격했을 때부터 의미가 있는 경기들의 연속이다. 팬들 선수들이 바라보는 입장에서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좋은 흐름 속 초반에 많은 승점을 쌓아야 우리가 잔류 후 목표를 높게 잡을 수 있다.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도전자 입장인 대전은 앞서 치른 K리그1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뒀다. 무승부가 아쉽지 않냐는 물음에 이민성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 후에는 좋은 분위기였고,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승리하지 못한 것에 선수들이 자책했다. 사치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 아쉬움이 있겠지만 발전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레안드로가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성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었다.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며 “견제를 못 뚫을 거 같으면 외국인 선수라고 생각 안 한다. 자기의 과제다. 수원 상대로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믿음을 보였다.
부상 선수인 주세종과 마사의 상태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민성 감독은 “주세종은 (얼굴에) 붓기도 많이 빠졌고 수술 결과가 좋다. 병원에서는 3~4부 후부터 조깅을 시작하라고 했다. A매치 기간이 끝나면 컨디션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며 “마사는 훈련에 합류했다. 17일 정도를 훈련을 안 하고 쉬어서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 A매치 끝나면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리그2 득점왕 출신인 유강현의 골이 아직 터지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은 “충남아산에서 김인균을 데리고 왔을 때도 똑같은 부침을 겪었다. 운동량과 훈련이 달라서 적응 단계다. 후반에 몇분을 들어가든 열심히 해줘서 만족한다. 시간이 지나면 터질 것이며 무서운 선수로 발전할 것”이라고 신뢰했다.
김인균의 활약이 유독 돋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후반 조커 역할을 맡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나도 고민을 많이 한다. 김인균만큼 후반에 폭발력을 갖고 흔들어줄 수 있는 선수를 찾기 힘들다.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팀을 위해 희생해 달라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