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3 KBO 시범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학주는 2019년 데뷔 이후 줄곧 유격수로만 뛰었다. 2019년 1루수로 3이닝을 뛰 적이 있찌만, 정규시즌 그 외 포지션에서 뛴 경험은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학주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선 3루수로 출전하더니, 시범경기에선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유격수만 고집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메이저리그와 일본 야구, KBO리그 등 어디든 슈퍼 유틸리티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이학주와 박승욱, 이호연 등이 그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서튼 감독은 “이학주가 유격수에서 주로 뛰었지만, 2루, 3루 수비도 가능하다. 세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좋은 선수이며, 팀적으로도 경기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어 좋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롯데엔 안치홍-노진혁이라는 확고한 키스톤콤비가 있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노진혁의 3루 투입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주로 유격수로 나서겠지만, 시즌을 치르다보면 돌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럴 때 3루수로 내보내는 것을 염두하고 있다. 하지만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안권수(중견수)-전준우(중견수)-잭 렉스(우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지명타자)-정훈(1루수)-노진혁(유격수)-지시완(포수)-이학주(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댄 스트레일리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