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인천대는 20일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한·일 1,2학년챔피언십에서 쓰쿠바대에 1-5로 완패했다. 공격수 한다이 마사토에게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지난 1월 경남 통영에서 끝난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통영기 결승전에서 동아대를 꺾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인천대는 우승 기세를 일본까지 잇지 못했다.
한·일 1,2학년챔피언십은 올해 신설된 대회다. 한국에서는 1,2학년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인천대가 대표로 나섰다. 일본은 지역 예선을 거쳐 전국 12개 학교(9개현 우승팀, 도쿄 3개팀)가 참가하는 신인전(1,2학년)에서 지난해 12월 우승한 쓰쿠바대가 참가했다. 쓰쿠바대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에서 뛰는 미토마 카오루를 배출한 학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광훈 감독대행은 “초·중·고·대 등 전 연령대의 축구에서 일본에 따라잡혔다고 본다. (오늘 경기에서) 투지, 경기 운영 방법 등 모든 면에서 일본이 앞섰다. 배우는 마음으로 5실점했다. 다행인 건 실수가 잦았다. (이제) 한국에 돌아가서 리그에 전념해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인천대) 선수들도 느끼는 게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광훈 감독대행은 “직접 와서 느낀 건 선수들 훈련하는 거나 준비 과정에서 뒤져있다는 걸 느꼈다. (일본에 비해 우리 팀의) 코치 수가 적다. (여러 상황상) 이렇게밖에 구성하지 못한다. 일본은 우리보다 스태프 수가 두 세대다. 배워야 할 게 많다. 지도자들에 대한 이런 (지원적인) 부분에 관해 걸 조금 더 많이 받쳐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