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이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축구국가대표 훈련에 앞서 자전거를 타는 손흥민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대표팀은 22일 오전까지 파주에서 호흡을 맞춘 후 클린스만 감독의 대표팀 데뷔전인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이 열리는 울산으로 이동한다다. 파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21/
손흥민(31·토트넘)이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 완장을 찬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21일 본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직을 이어간다. 감독님이 확인해주셨다. (주장은) 당연히 쏘니(Absolutely Sonny)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8년 8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축구대표팀에 부임한 후 줄곧 주장직을 맡았다. 그는 ‘캡틴’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앞서 손흥민은 같은 날 오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진행된 스탠딩 인터뷰에서 주장을 연임하냐는 물음에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리 언질을 주지 않았지만, 경험이 많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점찍어 둔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4년간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님도 오랜 기간을 보고 선임을 한 것이기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4년이란 기간 매번 좋을 수 없지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선수, 스태프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