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던 유연석의 인성 관련 폭로글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22일 재확인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연석이 과거 친구들과 있는 자리에서 경비원이었던 자신의 부친을 무시했다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이 일로 인해 아버지가 경비원 일을 그만뒀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까지 했다.
유연석의 소속사 측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 결국 킹콩by스타쉽은 이 글을 쓴 작성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여기서 반전이 있었다. 글쓴이가 사실 자신이 올렸던 글은 거짓이었다며 말을 바꾼 것. 장난삼아 올린 글이 확산돼 법적 조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황급히 사태를 수습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누리꾼은 22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예능같은 프로그램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유연석 배우님한테 죄송하다. 실제로 뵌 적 없지만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일거라고 생각한다. 글은 삭제하지 않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글을 삭제하지 않을 거라는 데서 일말의 책임감을 보이고 싶었던 걸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돌은 던져졌다. 앞선 인성 폭로글을 본 모든 사람이 뒤늦은 글쓴이의 거짓 고백을 다 본다는 보장도 없다. 대중의 앞에 나서는 사람으로서 유연석의 이미지는 크게 훼손됐다.
비단 배우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니다. 이런 거짓 폭로글이 계속해서 발생하다 보면 진짜 도움을 필요로하는 누군가가 폭로글을 올렸을 때 다른 사람들로부터 외면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마치 한 명의 블랙컨슈머가 다른 많은 선량한 소비자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유연석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선처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킹콩by스타쉽 관계자는 22일 일간스포츠에 “예정대로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유연석의 소속사라고 시청자 가운데 한 명일 누군가를 상대로 이렇게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결단을 내리는 게 쉽지 않았을 터. 이 같은 뼈아프지만 단호한 결단이 이후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는 걸 막을 수 있길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