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지원 음반 제작사 옴니뮤직에 따르면 서지원의 새 음반 ‘리버스 오브 서지원’(Rebirth of Seo Ji Won)의 타이틀 곡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에는 고인이 팬미팅 창단식에서 불렀던 노래 한 소절이 그대로 담긴다.
서지원은 1995년 7월 16일 서울 논현동에서 열렸던 팬클럽 창단식에서 한 팬의 요청에 따라 평소 애창곡이던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첫 소절을 무반주로 불렀다. 그 육성이 이번 서지원 새 노래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애초 이번 서지원 신곡 프로젝트는 고인이 생전에 불렀던 이 한 소절이 계기가 됐다. 이 소절을 계속 이어 노래를 완성시킨 후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생각에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서지원 음반을 제작한 옴니뮤직 측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AI 기술을 통해 고인이 된 가수의 목소리를 복원한 후 새로운 노래를 탄생시키는 장면을 지켜보다가 서지원의 팬클럽 창단식을 생각해냈다. 그때 서지원이 불렀던 한 소절을 온전한 노래로 완성시켜 보자는 생각에 이르렀다는 전언이다.
이후 수소문을 통해 음성복원 기술을 가진 회사들을 만났고, 약 1년 6개월의 기간을 투입해 이번 싱글을 완성시켰다. 음성 데이터가 많을수록 완성도도 높아진다는 조언에 옴니뮤직 측은 고인이 남긴 음성을 모두 수집해 제공했고, 완벽에 가까운 목소리를 재현해 낼 수 있었다.
옴니뮤직 관계자는 “우리가 사랑했던 서지원의 목소리를 세상에 내놓기까지 고민도 많았다. 사람들에게 서지원의 노래가 계속 들려지고, 불리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업을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서지원의 새 노래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는 오는 27일 낮 12시 국내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