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버스 업체 프로테라가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배터리 공장 재추진 소식에 환영 의사를 표했다.
프로테라는 24일(현지시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배터리 제조 단지를 건설한다고 발표한 것을 축하한다"며 "양사는 원통형 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부터 양사 엔지니어링팀은 배터리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며 "퀸크리크 배터리 제조 단지에서 제조될 원통형 셀은 상업용 차량·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인 새로운 고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화합물을 특징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보류했던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건설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총 7조2000억원을 들여 27GWh(기가와트시) 규모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과 16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원을 들여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가, 투자비 급등을 이유로 3개월 만에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장 건설을 재추진하면서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5조5000억원이나 더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곳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테슬라와 프로테라 등 미국 전기차 업체에 공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