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27·나폴리)가 직접 선을 그었지만, 현지에선 끊임없이 빅클럽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영입 명단에 김민재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직접 부정해도 이적설이 쏟아지는 건 그만큼 유럽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실력과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탈리아 아레아나폴리는 26일(한국시간) “PSG가 영입을 추진할 수 있는 명단에 김민재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김민재는 현재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해 전했다.
PSG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세르히오 라모스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팀이다. 5000만 유로(약 700억원)로 책정된 김민재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은 물론 나폴리에서 받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연봉도 보장할 수 있을 만큼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부자 구단이다.
특히 PSG 러브콜은 앞서 김민재가 직접 “뉴스에 나오는 이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숱한 이적설에 직접 선을 그은 김민재의 발언은 현지에서도 여러모로 화제가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설이 또 제기된 것이다. 그만큼 김민재가 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수비수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실제 김민재는 이번 시즌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시즌 베스트11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매체가 “공을 편하게 다룰 뿐만 아니라 신체 능력도 탁월한 김민재의 능력은 모든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고 극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빅클럽 이적설 속 김민재가 나폴리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도 현지에서 함께 나오고 있다. 김민재의 거취는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최대 이슈인 셈이다. 아레아나폴리는 “나폴리 구단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거나 인상하기 위해 에이전트와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며 “김민재 역시 다음 시즌에도 나폴리 잔류를 원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