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콘테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공식 결별을 선언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 우리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었다. 우리는 그의 공헌에 감사하고 그의 앞날을 기원한다”며 2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라이언 메이슨 코치와 남은 시즌 팀을 이끌 예정이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벌인 사우스햄튼과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뒤 선수단을 맹비난했다. 당시 토트넘은 3-1 리드를 잡다가 후반전 연이은 실점으로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이에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적이다”며 팀과 선수단을 비난해 갈등이 깊어졌다.
결국 토트넘은 3월 A매치 기간 사령탑의 거취를 두고 내부 논의에 들어갔고, 콘테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4위로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히샤를리송 등 대대적인 선수 보강이 있었으나, 모든 대회에서 조기 탈락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에서도 4위 싸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