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차 모쏠' 김민경, 손흥민 닮은꼴과 소개팅.."오나미 집에서 치킨 먹으며 애프터~"
이지수 기자
등록2023.03.28 06:43
'43년 차 모태솔로' 김민경이 오나미가 준비한 깜짝 소개팅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오나미, 박민 부부 주선으로 김민경이 소개팅을 받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날 오나미는 "지난 2월 혼인신고를 했다"며 "그날 정신없는 일이 있었다. 혼인신고할 때 증인 필요하지 않나. 그 (두) 분들이 솔로셔서"라며 증인 김민경을 위해 깜짝 소개팅을 주선한 일을 공개했다. 이어 "혼인신고보다 그게 더 떨렸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소개팅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는데 소개팅 하실 남자 분이 먼저 '혹시 김민경 씨와 하는 거냐'고 물었다. 민경 언니만 모르니까 내가 긴장돼 미치겠다"고 긴장감 가득했던 상황을 묘사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서, 김민경은 먼저 도착해 아무것도 모른 채 오나미-박민의 혼인신고를 축하해주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연예인급 훈남이 등장하자 김민경은 깜짝 놀랐다. 소개팅남을 본 스튜디오 MC들은 “완전 훈남이네”라며 “손흥민 선수 느낌도 난다”며 감탄했다.
자신의 소개팅이 성사된 줄 몰랐던 김민경은 얼떨떨해 하다가 잠시 후 “우리 그때 만났잖아”라며 소개팅남과 아는 척을 했다. 알고 보니 소개팅남은 8세 연하의 축구 선수 출신으로, 과거 풋살장에서 김민경과 만난 적이 있던 사이였던 것.
박민은 이준협에 대해 “센스 있고, 예의 바르다”라며 칭찬을 퍼부었고, 사랑채 MC들은 “몸이 왜 저렇게 좋아”, “손흥민 선수 닮았다” 등 환호성을 질렀다.
잠시 후 이준협은 김민경에게 아이 콘택트를 하면서 호감을 어필했고, 반면 김민경은 상대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해 짠내를 풍겼다. 하지만 김민경은 이준협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하몽도 흔쾌히 양보해 은근한 호감을 내비쳤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오나미와 박민은 슬쩍 자리를 피해줬다. 둘만 남게 되자 김민경은 “소개팅 두 번 해봤는데 어렵더라. 상대는 저를 알고, 제 직업도 아니까 더 오버하게 되더라. 소개팅은 나랑 안 맞는 구나 싶었다. 혹시 (소개팅 상대가) 저를 알고 나온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준협은 "알고 나왔다"면서 "만나뵙기 전에 저희 회사 운동장 한 번 오지 않으셨냐. 회사 사람들한테 좋은 얘기밖에 없었다"라고 답해 김민경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현재 '골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축구 선수로 활약 중인 김민경은 축구라는 공통점 때문에 쉽게 대화를 펼쳐나갔다. 특히 이준협은 “(축구 좋아하는 여자) 좀 귀엽죠. 기분 좋은 귀여움이다”라고 해 설렘을 유발했다.
김민경은 “운동하는 사람 만나면 되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고, 그때 이준협은 손을 살짝 들어서 자신을 가리키는 제스처를 취했다. 두 사람의 몽글몽글한 모습에 MC들은 “설렌다”며 과몰입했다.
소개팅이 끝나자 MC들이 “더 없냐. 더 얘기해 달라”며 아우성쳤고, 오나미는 “며칠 있다가 저희 집에서 둘이 만나서 치킨을 시켜 먹었다”고 덧붙여 두 사람이 '애프터' 만남을 가졌음을 알려 모두의 환호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