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서울 명동과 잠실에 이어 삼성전자 서초 사옥 근처의 강남에도 공식 매장인 '애플스토어'를 열어 국내 소비자를 공략한다.
애플은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애플 강남'을 사전 공개했다. 국내 다섯 번째 애플스토어로, 고객은 애플 제품 라인업 및 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
또 숙련된 스페셜리스트의 서비스와 무료 세션인 '투데이 앳 애플'에서 제품 관련 세션을 체험할 수 있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애플은 지속해서 고민하면서 혁신적인 최고의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애플 강남을 개장하면서 이제 더 많은 고객과 최고의 애플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또 "우리의 훌륭한 팀원들은 고객과 연결되고 고객이 애플의 훌륭한 제품 및 서비스로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애플 강남에는 1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150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한다.
모든 직원은 고객이 강력한 카메라와 안전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14' 라인업을 비롯한 최신 애플 제품을 직접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애플 트레이드인'과 월간 무이자 프로그램, 간편결제 '애플페이' 등 주요 서비스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곳을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은 라운드테이블 형태로 제공한다. 참석자는 인물 사진 연출·작곡·메모 앱 아이디어 스케치 등 애플 제품의 기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을 배운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 음악 팬들은 4월 1일부터 인기 그룹 뉴진스의 음악을 '팝업 스튜디오'에서 한정 기간 공간 음향으로 즐길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매시 정각에 참가자들은 뉴진스의 히트 싱글 'OMG(애플 뮤직 에디션)'를 특별한 청음 세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분 동안 진행하는 세션에서 공간 음향의 우수한 음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에디션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에서만 감상 가능하다.
회사는 애플 강남에 독특하게 디자인한 이중 높이의 파사드를 적용했다. 새로운 그라디언트 색상 및 미러코팅 처리를 해 위에서 아래로 경계선 없이 이어진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했다. 시간과 계절에 따라 모습이 변한다.
애플 강남의 테이블·목재 벽·로고·파사드 글라스·돌벽 및 바닥재 등은 지역에서 수급한 자재로 만들었다. 탄소 중립의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운영한다.
애플 강남은 3월 31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방문객을 맞이한다. 오픈 첫날 방문을 위한 사전 예약 등록은 오는 29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