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마요르카)이 ‘절친’ 막시 고메스(27·트라브존스포르)와 만났다.
고메스는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강인과 대화하는 사진을 올리며 “만나서 반가워, 친구야”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강인과 고메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각각 한국과 우루과이 대표로 경기에 나섰다. 비록 한국이 1-2로 지면서 희비는 엇갈렸지만, 둘은 경기 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둘은 발렌시아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고메스가 2019년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으면서 2년간 손발을 맞췄다. 최전방 공격수인 고메스는 이강인과 경기장에서도 꽤 좋은 호흡을 보였다. 둘은 피치 밖에서도 여러 차례 우정을 뽐낸 바 있다.
지난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이후에도 둘은 인사를 나눴다. 당시에도 고메스는 “만나서 반갑다”는 글과 함께 이강인과 찍은 기념사진을 올렸다.
4개월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난 둘은 같은 등번호 18번을 달고 피치를 누볐다.
다만 우루과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고메스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61분간 활발히 뛰어다녔지만, 소득이 없었다.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마티아스 아레소(CA페냐롤)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강인은 훨훨 날았다.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이강인은 빼어난 드리블 능력, 날카로운 크로스를 뽐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방 압박 등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도 매우 돋보였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