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을 소재로 해 스페인판 ‘더 글로리’로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 ‘피기’의 메인 예고편과 보도스틸이 29일 공개됐다.
‘피기’는 과체중으로 인해 친구들의 놀림에 시달리던 사라가 동네에 나타난 낯선 남자에게 자신을 놀리던 친구들이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평화로운 스페인 남부의 작은 마을, 친구들에게 돼지라고 놀림을 당하며 괴로워하는 사라로 시작된다. 가족에게조차 위로받지 못하는 사라는 어느 나 낯선 남자가 자신을 놀린 친구들을 납치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사진=해피송 제공 사진=해피송 제공
사라가 자신을 괴롭힌 친구들이 끌려가는 것을 보면서 잘 가라고 손짓하는 장면은 서스펜스와 함께 묘한 통쾌함을 주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라의 갈등도 함께 보여준다.
같은 날 마을 수영장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며 마을은 발칵 뒤집힌다. 친구들을 납치해간 낯선 남자가 수영장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며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데. 메인 예고편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사라가 총을 겨누고 있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1.33:1이라는 독특한 화면 비율, 핑크빛 감도는 감각적인 영상과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개, 긴장감 있는 음향효과까지 더해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하는 ‘피기’는 오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