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니스연맹(ITF)은 30일(한국시간) 오는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3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15위)은 스페인(2위), 세르비아(8위), 체코(13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본선에 진출한 16개국은 총 4개 조로 나뉘어 이탈리아 볼로냐(A조), 영국 멘체스터(B조), 스페인 발렌시아(C조), 크로아티아(도시 미정, D조)에서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은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컵을 다툰다.
박승규(KDB산업은행) 감독이 한국 남자 대표팀은 2월 초 서울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둬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첫 날 두 경기를 모두 내준 한국은 둘째 날 복식 송민규(KDB산업은행)-남지성(세종시청), 단식 권순우(당진시청)가 3~4경기를 따내 2-2로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주자 단식 홍성찬(세종시청)지주 베리스를 꺾꼬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이로써 1981년과 1987년, 2007년, 2022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올해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국 중 아시아 국가로는 한국이 유일하다.